회사소개 
이번 기술은 갑자기 나타난 기술이 아니다. 거대 인터넷 기업들과 인공지능 전문가 그룹들이 오랫동안 컴퓨터를 이용한 자연어 처리 기술, 머신 러닝을 통한 자기 학습 과정을 통어 인간의 언어 영역의 인공지능 개발에 몰두해 왔다. 그러한 기술 발전 흐름에서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와 있던 것을 세계 최초로 발표한 것이다. OPEN AI 사는 원래 비영리 단체로 출발하였고, 테슬라 창업자인 엘런 머스크가 1억 불을 투자하면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 그 후 MS의 빌 게이츠가 10억 불을 투자한 후 영리법인으로 성격을 전환하였다. 빌 게이츠는 거액의 투자금을 투자한 대가로 독점적으로 MS에서 그 기능을 자체 검색 엔진인 BING에 접목하는 권리를 획득하여 2023년 2월에 BING 검색 엔진에 챗 GPT 기능을 결합했다.
처음에는 영어로 질문하는 것만 허용되다가 이제는 한글로 질문하고 한글로 답을 해주는 경지까지 이르게 되었다. 한국어 DB 자료들에 대한 학습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국내용 질문을 하면 답변이 서툴게 나오고 있다.이제 세계 각국에서 챗 GPT 열풍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 각종 플러그인 앱들이 우후죽순처럼 출시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카톡 창 내에서 Askup이라는 채널을 추가하면 카톡 대화창에서 OPENAI.COM의 자료를 사용자 대신 전달받아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나왔다. 다만 구글 앱 장터에 난무하는 각종 앱들은 아직 유사 제품이고 MS의 BING 앱 외에는 공인된 앱이 없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현재 챗 GPT 4까지 나온 상태인데, 그것을 쓰는 방법은 간단하게 보면 아래와 같다.
PC에서는 MS의 엣지 브라우저에 가서 검색창에 www.bing.com/new를 입력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www.openai.com의 chat.openai.com/chat에서 회원 가입하고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양자의 차이는 BING은 OPENAI의 자료에다가 MS 고유의 자료까지 같이 종합하여 결과를 제시한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상에서는 OPENAI.COM의 채팅창을 스마트폰 홈 화면에 추가하는 방법으로 오리지널 챗 GPT를 쓰는 방법이 있고, 얼마 전 3월 중순 이후 한국 거주자에게도 사용이 허락된 BING 앱을 설치하여 그 앱에서 바로 물어보는 경우, 위에서 소개한 카카오 채팅창에서 Askup 채널을 추가해서 쓰는 방법 등이 있다. 그중에서 최신 자료까지 검색해서 융합해서 보여주는 기능은 BING 앱이 탁월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리걸 테크 기업 한 곳에서 미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과 MOU를 체결하여 한국형 법조 챗 GPT를 개발에 착수했다. 네이버에서는 거대 클로바 인공지능 체계를 이용해서 늦어도 올해 7월 이전에 한국형 챗 GPT를 대중에게 공개한다. 얼마 전 카카오에서 ddmm 서비스를 출시했다가 준비 부족으로 지금 정지시켜놓은 상태다.
아무튼 대화형 생성 인공지능 시장에서 거대한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되었다. 미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은 물론이고 국내의 인터넷 기반 서비스 업체에서도 한국의 DB를 바탕으로 해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우리 법조인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어쩌면 올 연말이면 챗 GPT 기능을 이용해서 사안을 구술로 설명하면 간단한 소장은 자동으로 작성해 주는 서비스가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다. 그러지 아니해도 변호사 숫자의 증가와 맞물려서 현재 변호사 업계의 불황은 레드오션에 접어든 지 오래되어 심각하기 그지없다.
나 홀로 소송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인공지능형 법률정보 서비스가 대중에게 공개되면, 어지간한 간단한 소송은 인공지능과 사건 당사자가 같이 협업하여 대응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게 된다.
결국 천수답 농사 식의 송무만 바라보는 우리 법조 직역에서 직역 확대와 창의적 발상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송무 시장을 넘어서서 다양한 분야로 법조인들이 진출할 수밖에 없는 막다른 골목까지 내몰려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형 서비스는 어찌 보면 법조 전체에게는 위기이자 또 다른 기회일 수가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서비스가 갑자기 태동할지는 모르지만, 챗 GPT 서비스는 수십 년 전 최초의 인터넷 세상이 도래한 것과 2007년 스마트폰이 지구상에 나타난 것에 이은 제3의 혁신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오고 있다.
법원 내부에서도 현재 판결문 작성이라는 문서 작업에 각급 법원 법관의 에너지 80% 이상이 소모되고 있다. 법원 내부에 방대하게 실시간으로 구축되고 있는 심급별 모든 판결문 관리 시스템에 축적 중인 수백만 건 원시자료와 종합법률정보에 등재된 판례·법령·문헌 자료를 내부용 챗 GPT에 머신러닝 방법으로 학습시키고, 내부에서 법관이 판결서 작성할 때 특급 도우미로서 챗 GPT 기능을 수시로 쓸 수 있게 한다면, 주 3건 판결문 작성이라는 요사이 문제 되는 일도 시스템에 의해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이제 일상에서까지 혁신적 파괴를 몰고 오고 있는 챗 GPT 시대를 맞이하여 호랑이 등 위에 현명하게 올라타는 사용자로서 자세가 모든 법조인에게 간절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필자는 유튜브(디지털상록수)에 간단한 소품 영상을 서너 개를 제작하여 무상 공개 중이니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챗 GPT 기능을 남보다 먼저 앞서서 활용하고 싶은 법조인은 필자의 영상을 참조하면 될 것이다.
강민구 부장판사(서울고법)
